7시반. 직장인인 성우는 거의 반자동적으로 그 시간에 깨어났다. 무의식중에 폰을 켜 먼저 회사 SNS부터 확인하던 성우는 어제부터 아무 변화가 없는 화면을 보고 정신을 차렸다. 아, 이제 아무도 없지. 거실에서 자고 있는 전남친 말고는. 성우가 머리를 파박 털며 일어났다. 괜히 벽거울을 보고 부스스해진 머리를 정리한 후 거실을 나왔다. 거실 바닥에는 자기가...
안녕하세요, DD입니다. 너무 늦은 복귀네요. 그동안 현생이 너무 바쁘고 정신없어서 손놓고 있다가 돌아왔습니다 ㅠㅠ 리퀘박스인데 이렇게 늦게 와버려서 죄송하네요..;ㅅ; 면목이 없습니다. 전처럼 빠른 연재속도는 불가능하겠지만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려 합니다.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는데도 간간히 들러주신 분들이 있어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이 썰은 플...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에는 아무도 없었다. 은유적인 표현이나 상징적인 표현이 아니었다. 정말, 아무도 없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것은 아침 8시, 습관적으로 TV 를 켰을 때 였다. TV에는 성우가 늘 보던 뉴스가 나오지 않았다. 대신 파지직 거리는 노이즈만이 흘러나왔다. TV가 고장났나? 성우는 도로 TV를 끄고 집을 나왔다. 두번째로 뭔가 이상...
연이은 강의 때문에 간신히 시간에 맞춰 기독교의 역사, 수업시간에 들어온 재환은 당황했다. 평소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때문이었다. 카톨릭계인 이 대학은 필수교양으로 신학 교양을 꼭 하나 들어야 했는데, 그 중에서도 기독교의 역사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싫어하는 수업이었다. 그나마 종교가 카톨릭인 학생들은 간혹 흥미를 느끼기도 했지만 대게의 학생들에겐 지루한 수업...
정말 간만에 들고 오네요..그동안 현생이 너무 바빠서 덕질도 거의 못했네요. 이제 여유가 좀 생겨서 리퀘박스로 돌아왔습니다. ㅎㅎ 년짼 딱 한번 스핀오프급으로만 썼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이번 리퀘는 년짼으로 정했습니다. ㅎㅎ 정성어린 리퀘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굉장히 구체적인 썰로 풀어주셔서, 어느정도의 각색은 있을거 같아요 양해부탁...
+ 노래 좋다 + 옹녤 피셜 실화입니까 + 차다니엘 차성우ㅋㅋㅋㅋㅋ +어..어. 우리 애들 자..잘 싸우네. + 서..성우야!! 왜 우리 성우만 불행해 ㅠㅠㅠㅠㅠ 우리원 컴백 했어요! 현생 진짜 토나오게 바빠서 블로그 쉬고 있는데 곧 리퀘들고 돌아오겠습니다 :)
대지를 검게 태우고, 수천 수만의 인간들을 한번에 흰 재로 사라지게하는, 용의 화염. 시리도록 새파랗게 발광하며, 낼름낼름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 불길이 재환의 까만 눈에 투영되어 넘실거렸다. 그 불길을 처음 보고 재환이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죽어간 인간들에 대한 연민이나 엄청난 힘에 대한 두려움도 아니었다. 그 것은, 질투였다. 의식할 겨를도 없이 찰나...
안녕하세요 DD 입니다! 원래는 1000명돌파 이벤트로 열어둔 리퀘박스인데 상시로 열어두겠습니다 ㅎㅎ 녤옹, 년짼 중 신청 받습니다. 옹녤은....제 머릿속에 옹 이미지가 좀 고착화되버려서 당분간은 어려울것같아요. 키워드도 상관없고, 구체적인 내용도 상관없습니다 ㅎ 하단 URL 에서 참여부탁드려요 ㅎㅎ http://naver.me/xlqDFpVA (고어물,...
그 후로도 성우는 11시쯤에, 상냥하고 먹음직스러운 알바가 있는 카페에 계속 방문했다. 원래는 한두번만 사냥감을 관찰하고 바로 사냥에 들어갔지만, 육개월만에 하는 사냥이 자신이 없어서였다. 알바의 이름은 강 다니엘이었다. 왠 영어이름이냐고 물으니 세례명이라고 했다. 굳이 알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11시부터 영업종료시간인 12시까진 손님이 자기밖에 없다보니...
2차 리퀘박스입니다! 딱 한단어였지만, 사실 그동안 한번쯤은 뱀파이어물을 쓰고싶었기 때문에......굉장히 빨리 머릿속에 구상되어 후다닥 나왔습니다 ㅎㅎㅎㅎ 그럼 이번 리퀘도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리퀘주신 분도 감사드립니다! *작중 채식주의자에 대한 서술은 썰 중 전개를 돕기위할 묘사일 뿐, 제 의견은 아님을 밝힙니다. 전 다양한 식성과 가치관을 존...
다니엘은 어릴 때부터 보기좋은 것들을 좋아했다. 귀여운 캐릭터 인형도 좋았고, 잡지에서 나오는 화려한 패션 아이템들도 좋았다. 한번 이쁘다고 생각한 것들은 꼭 손에 넣어야지만 직성이 풀렸다. 그리고 고등학교 입학식 날 성우를 보자마자 다니엘은 생각했다. 오, 잘생겼다. 보기좋네. 서양인처럼 양감있는 이목구비와 인형같이 작은 머리, 그리고 길고 낭창낭창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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